‘58년 개띠’라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만 58세에 접어들며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대거 일손을 내려놓는다면 한국 경제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58년 개띠는 통상 1955년에서 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를 통칭한다. 한국 인구의 약 14%(약 700만명)를 차지한다.
키움증권의 홍춘욱 연구원은 19일 ‘58년 개띠의 은퇴, 경제와 자산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라는 리포트를 내놨다.
홍 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이들의 소득 저하로 인해 부동산 시장, 자산시장 등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한국 자산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은 인구구성의 변화와 별 다른 관련이 없을 것”이라며 58년 개띠의 은퇴가 한국 경기에 큰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초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던 시기에 일본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됐다. 같은 시기에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장기 불황이 시작되고 주식시장도 하강기로 진입했다.
홍 연구원은 일본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장기 불황이 시작된 것은 정책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0년대 일본의 경험’이라는 보고서에서 “1990년대 초반에 ‘중앙은행의 실수’가 일본 장기불황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대규모 주택착공이 부동산 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자산가격의 회복을 가로막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면서 대응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디플레이션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미국은 2000년대 중반 베이비붐 세대 은퇴를 전후해 잠깐 불황을 거친 후 다시 8년째 호황이며 호주, 영국, 캐나다 등 베이비붐 세대가 2000년대 중반 전후해 은퇴를 시작한 다른 나라들도 주택시장 호조”라며 일본의 상황이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의 경우에도 58년 개띠의 은퇴가 경제에 곧바로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인구감소는 성장률 하락 요인임에 분명하나 90년대 이후 한국의 주된 성장 동력은 ‘생산성’”이라며 “산업구조가 IT·자동차 등 수출 위주로 전환돼있어 베이비부머 은퇴에 따른 생산성 둔화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구추계 조정에서 확인되듯 외국인 인력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인구정점’의 지연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10191406001&code=920100#csidx35fe9fa107e94729d9346d28cca12d5
한국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크나큰 기여를 한 한 세대의 은퇴....
적절한 세대 교체를 통해 충격 없이 다음 세대가 이어가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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