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크랩2011. 8. 11. 22:00
"佛도 위험"… 소문 유럽 휩쓸어 글로벌시장 불확실성 갈수록 커져
투자자들 "정치지도자 속수무책"오바마·버냉키 회동 대책 논의

[세계일보]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증시가 10일 다시 패닉 상태에 빠져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직 증시가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가는 자유낙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0일 보도했다. 투자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속수무책이며 현재의 경제난을 해결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핑퐁 식으로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가 AAA의 신용등급에서 강등될 것이라는 소문이 이날 파다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증시의 주가는 5% 이상 폭락했다. 미국은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내세워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날 유럽에서 정부 부채를 둘러싼 불안감이 폭발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위험하다는 소식이 유럽 시장을 휩쓸었으며 그 여파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이 차례로 맥없이 무너졌다.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미국이 2013년 이전에 다시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 기업이 투자를 중단하고, 소비자가 지갑을 닫아버린다. 현재 기업과 소비자는 미국 경제가 실제로 침체기에 접어드는지 관망하면서 경제 활동을 중단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오바마 대통령과 버냉키 의장은 10일 긴급 회동해 대책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을 붙잡고 유럽의 지도자들과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유럽의 재무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시장의 동요를 잠재울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내년 대선과 총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과감한 경제 정책을 동원하라고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조심스럽게 타협하는 접근 방식을 폐기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위해 과감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을 도와줄 리 만무하다.

버냉키 의장도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제3차 양적완화 정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그런 태도만 보여도 시중의 금리가 떨어지나 국제 외환 시장에서 달러 가치도 떨어진다. 양적완화 정책은 또 국제 유가와 휘발유 값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 때문에 서둘러 통화 정책 카드를 꺼내기보다는 얼마 남지 않은 올여름 내내 심사숙고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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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GREAT INVESTOR